인사말

  향파 이주홍문학관에서 
  문화적 충격과 충전의 아름다운 여행을

  향파 이주홍 문학관은 향파 이주홍 선생의 삶과 문학의 세계를 보고 느끼고 공감하고 감동하는 공간입니다. 문인의 삶과 문학이 주는 감동이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아름다운 문학당으로 자리하고 싶습니다.

  선생의 일생은 아동문학으로 시작해서 아동문학으로 영면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와 감상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실천한 역정이었습니다. 일제하의 억압, 해방과 한국전쟁, 국가발전과 민주화의 모든 과정에서 나타난 그의 문학과 연극, 만화, 서화, 대중예술에 이르기까지 장르불문의 선도적 활동영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의 문학세계는 늘 파격에 가까운 것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절규였습니다. 향파(向破)라는 그의 아호가 암시하는 그의 문학세계를 음미하면서 공감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는 대한민국 수산-해양의 산실인 부산수산대학(부경대학교)의 초기부터 해양-수산인과 교류하면서 그리고 학생들과의 문학-연극 활동으로 해양인문학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낸 선각자이자 교육자의 열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어떤 문학관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역동기의 문학 자료와 자필 작품을 중심으로 해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인문학의 맑은 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의 놀이마당으로 가꾸고 키워가는 꿈을 아동과 시민과 함께 이루어내는 문학관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사장 류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