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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파와 검여 유희강 선생
방학이면 고향인 합천 해인사에서 글을 쓰셨던 이주홍 선생은 인천에서 작품 활동하던 서예가 검여 유희강 선생을 만나 서로 아끼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교류하게 된다.
이후 검여 선생이 돌아가신 후 검여 선생과 주고받았던 연하장과 글씨를 모아 액자를 만들어 보관하였다. 평소 꼼꼼하고 사람을 귀히 여기는 선생의 성정을 엿볼 수 있는 문학관 소장품이다.
영상 속 액자는 검여 유희강 선생과의 우정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오른쪽은 검여 유희강 선생에게서 받은 연하장과 글씨이고, 왼쪽 세로로 쓴 글은 이주홍 선생의 글씨다.이주홍 선생의 글을 풀어서 보면 다음과 같다.
“검여 유희강 선생은 1966년 여름 우연히 해인사 여사에서 만난 것이 기연이 되어
이후 외우로써 존려하여 사귀는 사이었더니 검여는 1976년 10월 18일 지병으로 불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친구를 잃은 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그간 수중에 보존하고 있었던 그의 몇 적수적을 한데모아 평소의 우정을 길이 눈에 새겨 두려한다.
「문학시대」는 1966년 내가 주간발행 했던 문예지를 위해 써준 것이고, 「여정만리」는 진주 경남일보에 연재 중이었던 나의 소설제목을 쓴 것이고
그 밖의 연하장 1974년 것, 1975년 것 및 1975년 것 봉서는 다 좌수로서 쓰인 것이다.
1977년 2월 하순 향파 쓰다.”
글 사진 이주홍문학관 상주작가 김나월
출처: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 - 유투브 채널 [문학관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