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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숲.png 

​숲은
말이 없어도
심심치 않을 거야
 
새들이 날마다
노래 해줄 테니까
 
숲은
말이 없어도
외롭지 않을 거야
 
달빛이 때때로
놀다 가줄 테니까
 
우리도
숲처럼 산다면
재미 있을까
 
우윳빛 안개로
목욕하는
숲처럼 살면.
 
『섬에서 온 아이』 태화출판사, 1968.